'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 이혼 발각?…이정은·천호진 인연 눈길

by김보영 기자
2020.04.13 08:41:4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이상엽이 차화연에게 이혼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합의 이혼 서류에 도장은 찍었지만 집값 때문에 한 집에서 계약서를 쓰고 ‘계약 동거’를 시작한 윤규진(이상엽 분)과 송나희(이민정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실을 송나희의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송나희는 자신보다 사위를 먼저 생각하는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에 불만이었다. 매번 허리가 아프다면서도 사위 먹일 열무김치를 해두겠다고 집에 들르라는 엄마 전화도 무시했다. 이미 열무에 소금까지 뿌려 둔 상태였던 장옥분은 결국 열무김치를 담갔고, 버스를 타고 딸네 집으로 출발한 뒤 퇴근 전인 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장옥분의 전화를 받은 송나희는 당황했다. 윤규진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는 동거 계약서가 붙어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들킬 수 없었던 송나희와 윤규진은 누구보다 빠르게 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장옥분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간 뒤였다. 계약서를 본 뒤 깜짝 놀란 장옥분의 뒤로 송나희와 윤규진이 나란히 집에 입성했다.

앞서 송나희와 윤규진은 학회에서 발표를 통해 좋은 인상을 남겼고, 두 사람 모두 좋은 조건의 병원에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함께 이직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기에 두 사람은 “네가 지금 병원에 남고, 내가 (새로운 병원으로) 떠나겠다”라며 이를 갈았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모두 주어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송나희는 면접장으로 출발하려던 찰나 갑자기 들어온 열상 환아의 상태를 봐줘야 했다. 생각보다 환자의 상태는 심각했고, 몸 군데군데 때가 다른 멍도 들어있었다. 아이의 학대 정황이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에서 친부는 “참견하지 말라”며 아이를 데리고 가려 했다. 이에 송나희는 용감하게 나서 아동 학대를 신고했다.



먼저 새로운 병원에 도착해 면접 순서를 기다리던 윤규진은 정작 순서가 다 돼가는 상황에도 송나희가 오지 않자 이를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병원에서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자신의 면접 순서가 다가왔음에도 “급한 일이 생겼다, 죄송하다”고 인사한 뒤 면접 기회를 박차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송나희와 마주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구속 수감됐고, 송 선생님은 참고인 조사 후 돌아갔다. 보통 신고를 꺼리시는 데, 그분은 보통 깡이 아니시더라’고 감탄했다.

이후 병원으로 돌아간 윤규진은 별일 없었던 듯 다시 진료에 임하려 하는 송나희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간호사들도 “걸크러시가 장난 아니다”며 송나희를 칭찬했다. 그러나 송나희의 본 모습을 알고 있는 윤규진은 그가 향한 옥상으로 따라갔고, 그곳에서 홀로 하늘을 보며 놀란 마음을 추스르는 송나희를 목격했다. 이어 윤규진은 첫사랑 유보영(손성윤 분)과 병원에서 재회했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송나희가 목격했다.

송영달(천호진 분)과 강초연(이정은 분)은 악연으로 재회했다. 강초연의 ‘언니네 김밥집’이 송영달이 상인회를 맡고 있는 시장에 문을 연 것. 유독 요란한 강초연의 개업식에 다른 시장 상인들은 송영달에게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표했고, 이에 송영달은 강초연의 가게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상황을 전했다. 강초연은 뛰어난 화술로 송영달의 말을 막아섰고, 몇 번이고 자신이 하려던 말을 할 수 없었던 송영달은 답답해했다.

언니네 김밥집에서 뿌린 꽃가루에 미끄러져 허리를 다친 상인이 발생했고, 소음 같은 음악 소리를 줄여달라고 했음에도 소리가 줄어들지 않자 송영달은 분노했다. 게다가 분리수거도 제대로 되지 않은 쓰레기까지 등장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결국 송영달은 쓰레기를 들고 언니네 김밥집으로 향했다. 손님의 유무도 신경 쓰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송영달에 강초연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첫 날부터 빡빡하게 되네, 안 되네 하는 동네는 여기가 처음”이라고 불쾌함을 표했고, 두 사람은 어색하게 돌아섰다.

다음날 시장에서 마주한 송영달과 강초연은 어색한 목례만 나눴다. 이런 가운데 강초연과 동생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고, “눈칫밥도 맛있게 먹으면 맛있는 것”이라는 강초연의 말에 송영달은 어린 시절 자신의 동생과 나눴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자신이 다섯 살이었던 동생에게 해준 말이었던 것. 이에 어릴 적 잃어버린 친동생이 강초연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암시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