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노브라 패션'에 네티즌 갑론을박…"보기 불편"vs"개인의 자유"
by김민정 기자
2019.07.11 07:53:5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설리에 이어 일명 ‘노브라 패션’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민폐”라는 반응과 “속옷일 뿐, 본인의 선택”이라는 반응을 벌이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화사는 지난 7일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스케줄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화사는 민낯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흰 티와 긴 치마 등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화사의 입국 영상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화사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보기 불편하다”, “민망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사의 패션을 지적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속옷을 착용하는 것은 개인이 선택할 자유다”, “브래지어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
화사에 앞서 ‘노브라 패션’ 논란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설리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 “브래지어의 와이어가 소화기관에도 좋지 않다. 저는 편안해서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고 그게 자연스럽고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옷에는 어울리고 어떤 옷에는 어울리지 않고”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브라 사진을 올리고 여러 말들이 많았다. 이때 무서워하고 숨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틀을 깨고 싶었고, ‘이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전해 여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화사의 ‘노브라 패션’이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여성 단체 불꽃페미 액션도 지난 10일 SNS를 통해 “화사님의 노브라 실천을 환영한다. 우리는 더이상 여성의 가슴이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욕을 먹지 않기를 바란다. 여성의 가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