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팝]② 新 '7년지계' 시작…신인 아이돌 데뷔 각축
by김은구 기자
2019.01.04 08:43:57
| 베리베리, 체리블렛, YG보석함 영상, 원어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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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주요 K팝 기획사들이 2019년 초반부터 신인 데뷔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인 데뷔를 예고한 FNC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RBW 등 외에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까지 신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인은 각 기획사가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차세대 간판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일반적으로 신인의 계약기간은 7년, 그 사이 인지도를 높이고 스타로 성장시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사 입장에서는 ‘7년지계’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만하다.
빅스, 구구단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와 마마무 소속사 RBW는 오는 9일 나란히 신인그룹 베리베리와 원어스를 출격시킨다. 베리베리는 7인조, 원어스는 6인조로 각각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베리베리는 젤리피쉬가 빅스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라틴어로 ‘진실’을 의미하는 ‘VERI(베리)’와 영어로 ‘매우’, ‘정말’을 뜻하는 ‘VERY(베리)’가 더해져 ‘정말 진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전부터 리얼리티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를 비롯해 다양한 프리마케팅으로 팬들을 만났다. 소속사 측은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부터 작사, 작곡,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고 설명했다.
원어스는 1년간 진행해 온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를 통해 총 6번의 공연과 버스킹을 열고 실전으로 실력을 키워온 그룹이다. 공식적인 데뷔 신고식도 콘서트로 준비할 만큼 공연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원어스에 대해 퍼포먼스, 가창력, 비주얼, 작사, 작곡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두번째 걸그룹 체리블렛을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총 10명의 멤버로 구성된 체리블렛은 지난 11월 말부터 Mnet에서 방송을 시작한 리얼리티 ‘인사채널 체리블렛’에서 넘치는 예능감과 춤솜씨 등을 선보이며 팬덤 형성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연초 데뷔를 목표로 신인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후광,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프로듀서로서 제작 능력이 다시 한번 어떤 그룹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JYP도 신인 걸그룹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JTBC에서 방송 중인 ‘YG보석함’을 통해 멤버들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데뷔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워너원과 Mnet ‘프로듀스48’ 등의 영향으로 주요 기획사에서 신인 그룹을 내놓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며 “이제 워너원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로 달아가는 만큼 루키들의 경쟁이 다시 가요계를 달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