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7.03.21 02:00: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박경혜혜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
박경혜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첫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내색 없이 야무지게 입담을 뽐냈다. 그는 “예능이 처음이라서 너무 긴장됐다. 청심환을 먹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MC 선배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제가 웃을 때 치아가 많이 보인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치아는 제 콤플렉스가 아니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연기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가 이번에는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처녀귀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다. 해맑은 미소와 특유의 표정으로 여배우 카리스마를 물씬 풍겼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 시절부터 ‘도깨비’에 캐스팅되기까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연극부에 들어갔고 독립 영화 ‘애드벌룬’의 양아치 역에 지원하게 됐다. 연기를 해본 적 없었지만 제 사진을 보고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했다. 연기를 몰라도 마냥 즐거웠고 진짜 배우가 되고 싶었다”며 회상했다.
박경혜는 고등학생 때 데뷔했지만 성인이 된 후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대학생 때 창작 작품을 만들어서 학교에 제출했는데 무대, 의상 등 모든 비용은 학생들끼리 돈을 모아서 마련했다. 부모님이 용돈을 줬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 만큼 작품에 필요한 돈은 직접 책임지고 싶었다. 지금도 제가 번 돈은 어머니께 드리고 저는 용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했고 아쉬운 결과도 여러 번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배우라서 행복했다. “아직 저만의 연기론 혹은 방법이 구축돼 있지 않다. 이 과정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짜’의 유해진 선배님을 따라 해봤다. 남자 역할에도 탐나는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성별 상관없이 공부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