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임수향, 김제동 쥐락펴락…예능 기대주 '등극'
by김은구 기자
2017.01.30 10:35:00
| SBS ‘일요일이 좋다’의 ‘꽃놀이패’에 출연한 임수향(사진=한양 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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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임수향이 설 연휴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다.
임수향은 29일 설특집으로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꽃놀이패’에 게스트로 출연해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발산했다. 한 팀을 이룬 서장훈의 지인 김제동의 집에 찾아가 초면에 화장실을 트는가 하면, 명절을 맞아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김제동에게 적극적으로 영상 편지를 권해 두 절친으로부터 “방송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특히 김제동의 손목을 잡거나 그에 대해 “용감하지만 외로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다가도, 김제동이 영화 ‘라붐’의 한 장면처럼 헤드폰을 씌워주자 “이거 저 주시는 건가요?”라고 반문하며 당황하게 만드는 등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김제동이 임수향과 서장훈을 엮어주던 순간이었다. 서장훈의 김제동-임수향 러브라인 만들기에 김제동이 “오히려 서장훈과 잘 어울린다”고 역공하자 귓속말로 “저는 그 언니랑 친해요”라고 속삭여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뿐만 아니라 “본인 집처럼 편하게 있는 것 아니냐”는 김제동의 공격에 “지금 되게 불편하다”고 해맑게 받아치는 등 프로 방송인들을 쥐었다 폈다 하며 ‘초긍정 여신’ 캐릭터를 얻기도 했다.
‘꽃놀이패’로 본연의 밝은 성격을 마음껏 드러낸 임수향은 불과 몇 시간 뒤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 앙칼진 신애 역할로 열연,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설 연휴 동안 ‘열일’하는 연예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꽃놀이패’에서는 임수향의 지인 최정윤이 환승권을 대신 뽑아주며 반전이 있음을 예고해 다음 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꽃놀이패’ 다음 방송은 2월 5일 오후 4시 50분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