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홍상수 감독,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by연예팀 기자
2013.08.18 10:04:15
2010년 칸에 이어 3년만의 수상 소식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 호평
|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사진=영화사 전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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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홍상수 감독이 다시 한번 국제영화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제작사인 영화사 전원사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15번째 장편 ‘우리 선희’로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2010년 ‘하하하’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3년만에 또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우리 선희’는 당초 국내작품으로선 유일하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기대를 모았다. 공식 상영 당시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호평을 들어 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그동안 한국작품들과 인연이 꽤 깊었다.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가 젊은 심사위원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최우수작품상,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젊은 심사위원상, ‘낮술’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최우수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상수 감독은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에게 이번 상이 격려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을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유미·정재영·이선균·김상중이 출연했다. 오는 9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