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정신 차린 이효춘, “미안하다” 눈물 글썽

by연예팀 기자
2012.02.13 08:24:26

▲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의 한 장면.(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효춘이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43회에서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모성애(이효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방송에서 죽음을 앞둔 두려움에 이상증세를 보였던 모성애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식들을 모두 불러 함께 밥을 먹으며 예전처럼 자식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였다.

모성애는 “요 며칠 내가 아주 미친년 같지 않았냐. 마음이 조절 안돼서 죽겠다”며 자신의 상황을 토로했고 “내가 너무 오래 사나 보다. 너희들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미안한 거 말해보라”는 노라(김희정 분)의 물음에 “미안한 거 말하자면 천지다. 남들처럼 쌀밥 한번 배불리 못먹인 거, 좋은 옷 한번 못입힌 거, 소풍갈 때 김밥 한번 못싸준 거, 비올 때 우산 못 받쳐준 거, 제때 납부금 못내서 공부하다가 왔을 때 돈도 못 쥐어보낸 거”라고 열거하며 “그때 너희들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리다”고 애절한 마음을 내보였다.

대라(손현주 분)와 노라는 어머니의 자책에 “그때 우리 재밌었다. 그것도 다 추억이다. 그런 경험 없는 사람들 무슨 재미로 크냐. 우리는 보리밥 먹은 덕분에 건강하게 크지 않았냐”며 웃어 보였고 성애는 자식들의 위로에 “웃을 일도 아닌데 웃어줘서 고맙다”며 속깊은 자식들의 모습을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성애의 이상 행동이 더욱 심각해지며 딸 노라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