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박민영, 이민호에게 "돌아와" 애원

by연예팀 기자
2011.07.15 07:31:35

▲ SBS `시티헌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민호가 박민영의 눈물에도 등을 돌렸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16회에서는 이윤성(이민호 분)에게 돌아와달라고 애원하는 김나나(박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나에게 이별을 선언한 이윤성은 나나에 대한 그리움에 함께 했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먼저 와있던 나나를 목격했다.

이윤성은 “여기 와서 구질구질 지난 추억 떠올리는 건 나 혼자 하겠다. 넌 할 것 없다. 대책없이 잘 웃는 김나나인데 왜 청승을 떠냐”며 모진 말을 건넸고 이에 나나는 “씩씩한 나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냐”며 슬픈 표정을 보였다.

이에 윤성은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씩 널 만난 걸 원망한다. 왜 널 만났을까 왜 하필 너였을까. 나한테 너는 자책하고 후회하게 만드는 사람이다”라며 “날 몰랐던 시간으로 돌아가서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 하루하루를 즐겁고 살라. 나 같은 놈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고 돌아섰다.



그러자 나나는 윤성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렇게밖에 말 못하냐. 헤어지자는 말, 잊어달라는 말, 사라져달라는 말 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다른 남자 만나라는 말을 하냐. 너무 잔인하다”며 윤성을 원망했다.

또 “그냥 일 다 끝나면 기다릴 테니까 나한테 돌아와주면 안돼냐. 그럼 지금 한 말 다 잊겠다. 그냥 돌아온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안되냐”고 눈물로 애원했다. 이어 “지금 대답 안해주면 나중에 돌아와도 안받아줄거다. 그러니까 다 끝나고 돌아와준다고 제발 한마디만 해달라”며 윤성을 잡았다.

하지만 윤성은 말없이 자리를 떠났고 남은 나나는 이별의 아픔에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성이 시티헌터라는 것을 확신한 김영주(이준혁 분) 검사가 윤성에게 “현행범으로 잡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