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여배우도 예외 없었다.."야외취침·입수"

by양승준 기자
2011.05.09 08:30:04

저녁 굶고·입수·야외취침 '삼재' 치른 여배우도
김수미 '서릿발 카리스마' 멤버들 긴장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여배우 특집' 촬영 사진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야외 취침도 했고 입수도 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여배우들의 열외는 없었다.

김수미·김하늘·서우·이혜영·염정아·최지우 등 여배우 여섯 명은 지난 6~7일 강원도 영월에서 혹독한 '1박2일' 신고식을 치렀다.

'금녀의 구역'이라 여겨졌던 '1박2일'에 여배우가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렇다고 특혜는 없었다. 여배우들은 기존 '1박2일' 멤버들과 게임을 통해 똑같이 벌칙을 받으며 고된 야생 체험을 했다. 새벽이슬이 아직은 찬 5월. 여배우 중 네 명은 게임에 져 밖에서 잠을 자야 했다. 물에도 빠졌다.

 
▲ 김하늘·서우·이혜영·김수미·염정아·최지우

 
야외취침과 입수는 기본. 여배우 중에는 '1박2일' 삼재(三災)를 단번에 모두 치른 사람도 있었다. 저녁 복불복 게임에 져 밥도 못 먹고 물에 빠진 후 밖에서 잠을 자야 했던 수난을 당한 여배우가 있어서다.



얘깃거리도 많았다. '1박2일' 여배우 특집에는 녹화 도중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1박2일' 한 멤버의 매니저는 "깜짝 놀랄 일이 생겼고 방송을 보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리고 "여배우들의 민낯은 물론 자연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며 흥미로워했다.

여배우들도 적극적으로 '1박2일' 촬영에 임했다. 김수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여배우라인의 강호동'이 돼 기존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번 '1박2일' 촬영은 여배우 친목의 장이 되기도 했다. 여섯 여배우 중에는 서로 친분이 없었던 사람도 여럿이었다. 하지만 여배우들은 고된 야생 체험을 같이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벽을 허물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고생을 함께하며 정을 나눴다는 게 여러 여배우 매니저의 공통된 말이었다.

여섯 명의 여배우가 '1박2일' 멤버들과 강원도 산골로 봄 소풍을 떠난 이번 촬영은 오는 22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