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고현정-권상우, ‘곰탕 부부’로 해피엔딩
by연예팀 기자
2010.12.24 08:52:13
[이데일리 SPN 연예팀]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철규 조현탁)에서 고현정과 권상우의 러브라인이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대물’ 최종회에서 하도야(권상우 분)는 아버지(임현식 분)를 죽게 한 오재봉(김일우 분)과 황재만(방길승 분)을 구속시킨 뒤 뇌수술을 받았다. 뇌수술 후 도야는 검사직에서 물러나고 고향 남송에 내려갔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곰탕집 사장이 된 도야는 ‘남송의 스타’ ‘검사 총각’ 등으로 불리며 직접 장을 보고 곰탕을 끓이는 등 소박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무사히 마친 혜림(고현정 분)은 퇴임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도야의 곰탕집으로 향했다. 깜짝 놀라는 도야에게 혜림은 “네가 끓여주는 곰탕이 먹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경호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혜림과 강가를 거닐던 도야는 “아줌마는 내 기대보다 훨씬 더 잘해냈다”면서 “무사히 대통령직을 마치고 내려온 기념으로 춤이나 한 번 추자”며 손을 내밀었다. 순간 혜림이 멋쩍어 하자 경호원들은 일제히 돌아서고, 손을 잡은 두 사람은 다정하게 춤을 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혜림과 도야는 곰탕집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주최하고 손님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행사가 끝난 후 도야는 혜림의 손을 이끌고 한 펜션으로 가 미리 준비해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여줬다. 눈이 휘둥그레진 혜림에게 도야는 “좋은 여자랑 결혼해서 곰탕집도 운영하고 돈 없고 법 모르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혜림이 “그 꿈속에 나도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도야는 “단 한 번도 아줌마 없는 내 미래를 꿈꿔 본 적 없다”면서 반지를 꺼내 혜림의 손가락에 끼워줬다. 혜림이 활짝 웃으며 “네가 잊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하자 도야는 “나만큼 라이벌 많은 애인 가져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면서 “대한민국의 연인을 오천만 국민하고 싸워서 쟁취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창밖으로 눈이 내리고 둘은 아이처럼 기뻐하며 밖으로 나가 함께 눈을 맞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하도야는 순애보 종결자” “혜림이 깍두기 담그는 모습 보기 좋았다” “권상우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문에 남자들 피곤하게 생겼다” 등 ‘혜림-도야’ 커플의 해피엔딩에 다수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