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조필연 목숨은 황정식 손에?

by연예팀 기자
2010.12.07 08:44:39

▲ `자이언트`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결말을 향해 치달으면서 지독한 악인 조필연(정보석 분)이 과연 권선징악의 순리 앞에 무릎을 꿇을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조필연의 아킬레스건을 황정식(김정현 분)이 손에 넣음으로써 황정식의 선택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필연은 그동안 온갖 악행에도 불구하고 미꾸라지처럼 교묘히 법망을 피함은 물론 마침내 일국의 국무총리에까지 지명되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조필연은 자신의 앞길을 막을 결정적 증거를 가진 이성모(박상민 분)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던 끝에 황태섭(이덕화 분)의 아들 황정식을 끌어들이기에 이른다.

황정식은 조필연의 적수인 황태섭의 아들이지만 어려서부터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아버지와 미묘한 갈등 관계를 빚어왔다. 성모를 찾아준다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말에 황정식은 텃밭인 속초 바닥을 샅샅이 뒤져 성모는 물론, 조필연의 아킬레스건인 녹화 테이프도 찾아낸다.



테이프에는 조필연이 오병탁(김학철 분) 의원을 살해했다는 자백이 담겨 있다. 비록 영상은 지워졌지만 음성만은 분명히 남아 있는 녹화 테이프를 틀어 직접 진실을 확인한 황정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의중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황정식은 조필연이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뿐만 아니라 황정연(박진희 분)과 이강모(이범수 분)로부터 성모를 찾을 시 속초에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상태. 막상 중요한 물건을 손에 넣은 황정식이 과연 조필연과 이강모 중 누구의 편에 서게 될지 그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의식이 불분명했던 이성모가 서서히 언어를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성모가 결국 제정신을 찾고 비자금 장부의 행방을 밝히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