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왜 JYP(박진영)였냐구요?"(인터뷰)

by박미애 기자
2010.10.06 08:59:16

▲ 래퍼 산이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JYP(박진영)의 도전 정신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이를 테면 `입사 원서`를 낸 까닭에 대한 래퍼 산이(San E)의 대답이다.

JYP 최초 래퍼가 탄생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2년 정도 활동한 산이가 그 주인공. god 비 원더걸스 2PM 2AM 등 아이돌그룹을 전문적으로 발굴, 육성해온 기획사 성향에 어울리지 않은 채용이다.

박진영이야 흑인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래퍼를 영입할 수 있지만 산이가 힙합 전문 레이블이 아닌 JYP를 선택한 것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미국 도전은 결코 쉽지 않은데도 (박)진영이 형은 몇 년 전부터 뚝심 있게 미국 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 그의 도전 정신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JYP 소속 가수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많더라. JYP에 대한 호감, 애정이 힙합 음악에까지 이어졌으면 해 JYP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JYP의 문은 두드린다고 해서 그냥 열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산이는 JYP 문을 두드려 통과했고 심지어 이례적으로 데모 테이프로 합격장을 받아냈다.(JYP는 오디션이 아닌 데모 테이프로 신인을 발굴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는 산이의 남다른 작곡과 작사(랩) 실력 때문이다.

그의 첫 오버그라운드 데뷔 음반 타이틀곡 `맛 좋은 산`은 재래시장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골라 골라~" 등의 국민적 가락에 박진영의 `음음음`이 어우러져 경쾌하게 산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 곡은 힙합에 대한 편견 또는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으로 힙합의 대중화를 꿈꾸는 그의 바람이 잘 반영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산이는 "내 최종 목표는 유명세가 아닌 힙합의 대중화"라며 "힙합이 결코 어렵지 않은 쉽고 재미있는 매력을 가진 음악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