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8.09.29 09:40:29
[노컷뉴스 제공] '라이언킹' 앤서니 김(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 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주춤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던 앤서니 김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때려낸 카밀로 바예가스(콜럼비아)에게 돌아갔다. 3언더파 단독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바예가스는 4타를 줄이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라이더컵에서의 부진을 씻고 우승에 도전했던 가르시아는 4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다 잡았던 우승컵을 바예가스에 내줘야 했다. 10번홀까지는 버디 3개를 낚았지만 12, 15번홀 보기가 뼈아팠다.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는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최종합계 1오버파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월 소니오픈 우승,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공동 7위, 월드골프챔피언십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던 최경주는 지난 8일 끝난 BMW 챔피언십에 이어 2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