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투혼' 김인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아쉬운 퇴장...서운함 커"
by박미애 기자
2007.10.10 11:31:30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중견 탤런트 김인문이 17년의 대장정을 뒤로하고 10일 종영하는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아쉬운 퇴장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중풍으로 투병 중인 김인문은 10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종영 소식을 듣고 굉장히 서운했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인문은 1990년 9월 방송을 시작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김상순, 서승현, 전원주 등과 함께 1기를 장식했던 주인공이다.
그는 2005년 중풍으로 쓰러져 8개월 간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으나 퇴원 후 꾸준한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 식지 않은 노장의 연기혼을 불태우고 있다. 김인문은 올 해 4월 개봉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김 노인 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현재도 영화 출연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인문은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한때 아프기도 했지만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아온 덕분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아무 이상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17년간 방송돼온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가 끝난다고 하니 섭섭한 마음도 크지만 또 다른 좋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끝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