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순위 매긴 트렌스젠더 미인 톱7
by김재범 기자
2007.04.16 09:59:18
 | ▲ 中 최고의 트렌스젠더 미인으로 꼽히는 천리리 |
|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최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의 정체성을 바꿔 주목을 받는 트렌스젠터 미인들이 의외로 많다.
중국 '동북신문'은 12일 네티즌의 의견을 종합, 트랜스젠더 미인들의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1위는 부드러운 얼굴과 굴곡 있는 몸매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손꼽히는 천리리이다.
천리리는 “세상에는 오직 남자와 여자가 있을 뿐 트랜스젠더라는 것은 없다”며 자신이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소원은 돈이 많든 적든 마음이 맞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자녀를 두는 것이다.
2위로 꼽힌 쉬리는 19세의 나이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중국 최연소 트랜스젠더다. 유난히 총명하여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들이었던 쉬리는 수술 전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다 4차례나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긴 생머리가 매력적인 3위 미나무자는 중국 윈난성의 소수민족인 기낙족 출신. 그녀는 미인대회 출전을 희망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하자 “논쟁이 일어나서 귀찮아질까봐 두려워서 그러는 것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 ▲ 미인대회 출전을 희망했다가 거절당한 미나무자 |
|
4위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무용가 진싱이다. 그녀는 이미 독일 남자와 결혼하여 3명의 자녀도 두고 있다. 그녀는 “나는 내 생명을 이용하여 일생을 통해 행동으로써 예술을 이루어가는 중국 최고의 행위 예술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인터넷 구혼광고를 올려 화제가 됐던 황닝첸이 5위, 배우로 활동 중인 류쉬안이 6위, 2004년 중국 인조미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현재 무용단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류샤오징이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