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북런던 더비’에서 침묵…토트넘도 아스널에 0-1 패배

by주미희 기자
2024.09.16 09:23:48

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2)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4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아스널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토트넘은 0-1로 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4라운드 현재 1승 1무 2패로 승점 4점에 그쳤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도미닉 솔란케와 공격진의 선봉에 섰지만, 공격 진영에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오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섰으나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솔란테,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솔란케가 전방으로 공을 찔러 주자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허물며 침투한 뒤 왼쪽 골 라인 근처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왼쪽 골대 정면에서 쇄도한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

반면 아스널은 후반 19분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북런던더비답게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불꽃 튀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양 팀 선수단은 파울 총 23회를 범했고 경고는 8장(토트넘 5장, 아스널 3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