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던언니2' 이영현, 무대공포증·불안장애 고백…"유산 3번" 눈물
by최희재 기자
2024.03.13 08:47:24
| (사진=E채널·채널S ‘놀던언니2’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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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빅마마 이영현이 그동안 털어놓지 않은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는 새 멤버로 합류한 이영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현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신고식에 나섰다. 이영현은 히트곡 ’체념‘의 저작권료에 대해 “달에 억씩 들어오는 건 아니다. 잘 나왔을 때는 한 달에 2600만 원이었다”라며 “노래방 애창곡인 이유가 노래방 달에서만 그렇게 나오고 방송 달엔 100만 원씩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의 떡이 됐다. 목돈이 필요해서 저작권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 (사진=E채널·채널S ‘놀던언니2’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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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영현은 멤버들과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을 노래방으로 이끈 이영현은 무대공포증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나가고 무대 압박이 너무 커졌다. 기대치가 너무 올라간 게 온몸으로 체감이 되니까 (정신적으로) 확 무너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다리 사이로 땀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때 하필 관객이 앞에 있었는데 그분이 그걸 봤다. 놀라는 반응을 하셔서 공연 중간에 중단했다. 그 잔상이 너무 오래 남아있다”면서 “아예 2~3년 정도 활동을 쉬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이영현은 이때문에 병원을 찾았다며 “제가 진단 받은 게 불안장애와 양극성 장애다. 감기약처럼 생각하고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다. 마음이 편해지니까 주변 사람들도 편해지더라”라고 전했다.
강해보이지만 여린 성격이라고 전한 이영현은 임신과 유산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이지혜에게 “솔직히 말하면 ’동상이몽‘에서 언니 배 만지고 집에 돌아와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둘째 임신 노력을 되게 많이 하고 있었는데 잘 안 됐었을 때다. 그렇게 원하는 나한테는 아기가 오지도 않고 세상을 원망했다. 언니의 배를 만지고 나니까 (감정이) 확 왔다”면서 “언니가 시험관 하는 걸 보면서 같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영현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신이 됐다”면서도 “세상 만사가 다 불안하다. 왔다 가고, 가지 말라고 해도 갈 놈은 가니까. 세 번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기 낳고 나니까 노래 부르는 게 솔직히 직업으로 빠졌다. 노래의 희열을 잃어버리고 산 지 오래된 것 같다. 현실은 다르더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