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임선애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수상

by김현식 기자
2020.08.27 07:27: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화 ‘69세’의 임선애 감독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선애 감독(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을 기리기 위해 만든 ‘박남옥상’의 올해 수상자로 ‘69세’를 연출한 임선애 감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69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대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69세 여성 효정이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일 개봉했다.



선정위원회는 “나이 든 여성이 경험한 성폭력을 다뤘다는 의미에서 큰 지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69세’를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내달 10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