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최종일 남기고 공동 선두 '점프'..안병훈 2타차 추격

by김인오 기자
2016.01.24 03:47:05

로리 매킬로이(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셋째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23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안개 때문에 3라운드 일정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리키 파울러(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3라운드 잔여경기는 24일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치러진다.

전날 13개홀까지 1타를 잃었던 매킬로이는 23일 재개된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3라운드에 돌입했다.

샷 감각은 3라운드에서도 계속 됐다.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홀(파5)에서 실수를 만회하는 버디를 솎아내 2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셋째날 경기를 마감했다.



안병훈(25·CJ그룹)도 역전 우승 기회는 남아 있다. 2라운드 마지막 2개홀을 연속 버디로 마친 안병훈은 3라운드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쉬운 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채 최종일 경기를 맞는다.

이날 10번홀까지 소화한 안병훈 역시 최종라운드 전에 남은 8개홀을 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 공동 15위(7언더파 209타)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수로 나섰던 아마추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라운드 9개홀을 마친 상태에서 7언더파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