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달샤벳 "인기 마지노선에서 한걸음 전진"

by김은구 기자
2012.11.16 09:01:30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미니 5집 ‘있기 없기’로 돌아 온 6인조 걸그룹 달샤벳. 수빈(왼쪽부터) 아영, 세리, 지율, 우희, 가은.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지노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요.”

걸그룹 달샤벳은 자신들의 현재 인기 정도를 이 같이 진단했다. 지난 2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걸그룹 서열표’에서 달샤벳은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맨 밑줄 ‘마지노선’이라는 위치였다. 지난해 데뷔를 하며 목표로 삼았던 신인상을 2012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수상했고 앞서 열린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아이돌뮤직 최우수상도 받는 등 성과도 있었다. 당시 서열표에 이름조차 못 올린 걸그룹도 많았지만 위치가 만족스러울 리 없었다.

“만드신 분은 재미로 만들었겠지만 우리로서는 속상했죠. 그래도 새로 들어온 멤버 우희를 보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 덕분인지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미스터 뱅뱅’ 활동으로 팬들이 늘었어요.”

달샤벳은 지난 13일 발매한 5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있기 없기’를 14일 오전 음악사이트 벅스의 실시간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상승한 인기를 입증했다. 요즘 음원차트는 노을, 손담비 등 선배 가수들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던 터라 의미가 더 컸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미니 5집 ‘있기 없기’로 돌아 온 6인조 걸그룹 달샤벳. 수빈(왼쪽부터) 아영, 세리, 지율, 우희, 가은.
‘있기 없기’는 달샤벳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이트라이브가 아닌 외부 작곡가 김도훈에게 받은 곡이다. 복고풍의 디스코로 기존 활동했던 곡들보다 톤이 낮아지는 등 변화가 있다. 달샤벳은 “곡의 느낌은 좀 달라졌지만 우리 목소리로 채운 만큼 우리만의 색깔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달샤벳은 이 노래에 ‘뿌잉뿌잉춤’, ‘발바닥게임 춤’ 등 포인트 안무를 포함해 쉬운 안무를 붙였다. 달샤벳은 “이제 곧 연말인 만큼 대중과 함께 즐기면서 달샤벳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달샤벳은 이번 활동에서 해외 진출도 병행한다.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갖고 주변 국가들을 포함한 진출을 타진한다. 중국에서도 앨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올라가야 할 산들이 많잖아요. 한걸음씩 나아가야죠. 해외활동뿐 아니라 멤버들의 방송, 연기 활동도 준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