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53]'주짓수 달인' 노게이라, 암바로 화려하게 부활

by이석무 기자
2012.10.14 13:02:17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짓수의 달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이 고국팬들 앞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노게이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53’ 헤비급 경기에서 데이브 허먼(미국)을 2라운드 서브미션 TKO로 누르고 재기전에서 승리했다.

프라이드FC 시절부터 정상급 파이터로 이름을 날린 노게이라는 지난 해 12월 프랭크 미어에게 충격적인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팔이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부상 회복 후 10개월만에 갖는 재기전이었다. 안방인 브라질에서 갖는 경기라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힘든 경기 끝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짓수 기술로 승리를 거두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게이라는 UFC 진출 이후 8전 5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3패 가운데 2패가 미어에게 당한 것이었다.



노게이라는 강력한 타격가인 허먼에게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노게이라는 왼손 펀치를 적중시켜 허먼을 쓰러뜨렸다.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잡은 노게이라는 허먼의 팔을 집중공략했다. 키록에 이어 암바까지 연결하는 등 서브미션 기술로 허먼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노게이라가 경기를 끝내기에는 허먼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노게이라는 결국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냈다. 계속된 그라운드 공방에서 다시 허먼의 팔을 잡은 노게이라는 끝내 암바를 잡아내 탭아웃을 받아냈다.

노게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짓수는 UFC에서 통한다. 주짓수는 브라질의 것이다”라며 주짓수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