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스케치북' 립싱크 논란
by양승준 기자
2009.10.14 09:10:51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 립싱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내한한 캐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케치북' 녹화에서 새 음반 수록곡 '아이 원트 투 노우 왓 러브 이즈'(I Want To Know What Love Is)'와 'H.A.T.E.U.' 두 곡을 모두 립싱크로 소화했다.
이날 캐리의 '스케치북' 녹화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첫 곡에는 방청객들이 환호를 보냈으나 립싱크라는 것을 눈치챘는지 두번째 곡에서의 호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캐리의 립싱크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방송의 음향 시설이 낙후된 점을 빌미로 내한한 팝스타가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 케이스는 사실 적지 않다. 하지만 캐리가 누구보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세계 팝음악 시장을 평정한 디바이고 '스케치북'이 라이브 음악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실망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스케치북'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아무리 외국 가수고 유명하다고 하지만 '스케치북'에서 립싱크 음악을 들어야 한다니 실망이다"(kmelee), "스케치북은 고품격 라이브프로그램이라는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립싱크 방송은 안내보내는게 좋을듯하다"(tmtocn) 등의 글을 올려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놨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