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정-온주완...男 연예인 '군입대 소신파' 는다

by김용운 기자
2008.12.06 11:59:33

▲ 온주완, 조인성, 이정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어차피 갈 군대 자원해서 가겠다.”

최근 연예계 남자 스타들의 자원입대가 늘고 있다. 입영시기를 최대한 늦춰가며 입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군대를 선택해 자원입대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

영화 '무림여대생'과 '해부학교실' 및 '피터팬의 공식' 등을 비롯 드라마 '별순검' 시즌1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온주완은 지난 10월 공군에 자원입대했다. 1983년생인 온주완은 입대시기를 늦출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군모병에 자원, 현역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이정 역시 훈련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1981년생인 가수 이정 또한 입대시기를 한 두 해 가량 늦출 수 있었지만 평소 해병대 입대를 권유한 선배 가수이자 해병대 선배인 김흥국의 조언 등에 힘입어 지난 10월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정의 해병대 입대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다른 남자 연예인들과 비교되며 네티즌 사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충무로의 톱스타 조인성 역시 스스로 군대에 가겠다고 자원했다. 조인성은 지난 11월 공군에 자원해 현재 신체검사 등 테스트를 마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조인성 소속사는 "평소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뜻을 비친 조인성이 공군병 모집에 원서를 냈고 별 일이 없는 한 내년 1월에 공군으로 입대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원해서 군대에 입대하는 스타들의 행보에 대해 네티즌들은 환영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몇몇 스타들이 병역의무와 관련돼 기피 혹은 편법을 동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데 반해 이들은 스스로 군대에 가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온주완의 소속사인 열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수동적으로 군 입대를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으로 병역을 해결한 이후 온주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며 "온주완이 입대 전 어차피 갈 군대라면 현역으로 가고 싶다고 했고 결국 복무기간이 2개월 더 길지만 공군자원입대를 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