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화 기자
2007.12.05 10:33:18
유럽 3대리그 시즌 초반 변수 많아… 지난 시즌 성적에 따른 예측 금물
양팀간 최신 전적, 홈 이점에 주목 할 것… 시즌 일정에 따라 베팅 방법 달라야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지난 10월 K-리그 시즌이 끝나면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축구토토 팬들의 유럽리그 분석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종합 전문 매거진인 ‘스포츠 온(Sports On)’이 12월 호에서 ‘승무패 게임 유럽리그 시즌 공략법’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축구 승무패 게임에 있어 유럽리그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또 어떤 점을 참고로 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유럽 3대 빅리그(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선수 이적, 감독 이동 등 전력 변동이 생길 뿐만 아니라 새롭게 승격돼 올라온 팀 등으로 판도 자체가 달라져 이변이 속출,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2부리그에서 새로 올라온 팀들은 통산 강등 1순위에 등재되지만 예외도 적지않다. 지난 시즌 14위에 그친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그야말로 환골탈태해 빅3를 위협하며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맨시티는 클럽을 인수한 탁신 구단주(전 태국 총리)의 재정적 후원 아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에릭손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혀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견실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페트로프, 엘라누, 지오반니, 비안키 등 대거 물갈이한 알짜배기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내며 전력이 대폭 상승해 올 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5위에 오른 토트넘과 7위를 차지한 볼턴은 각각 현재 16위와 17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 바람에 이들 팀들은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밖에 맨유와 첼시가 시즌 초반 약팀에게 비기거나 패하면서 보여주었던 모습 또한 시즌 초반 승부예측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서 전력을 분석하는 삼위 일체는 ‘상대전적, 홈•원정 전적, 최신 전적’이다. 일반적으로 상대 전적, 홈•원정 전적, 최신전적을 같은 등급으로 보고 승부 예측을 하지만, 유럽리그는 특성상 상대전적 – 홈•원정 성적 – 최신전적 순으로 차등 분석하는 것이 낫다.
여기서 다시 상대 전적은 역대 전적, 대결팀 간의 홈•원정 전적 구분, 최근 4~5시즌 전적 순으로 우선순위를 둔다. 이는 유럽리그의 홈 이점이 K-리그에 비해 1.4배 정도 우세하기 때문이다. 유럽 리그는 홈 어드벤티지가 강해 홈에서 강하지만 원정에서는 약한 팀이 상당히 많으므로 주위해야 한다. 또한 최신 전적도 홈과 원정 전적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시즌이 중반 이후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각 팀들의 전력이 안정화 되어 초반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럴 경우에는 첫째, 최신 전적에 가산점을 주어야 한다. 초반 다시 부진했더라도 전력을 회복하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쉬운 예로 맨유나, 첼시와 같은 팀의 경우 초반 부진했지만 이후 전력을 회복하면서 다시 예전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둘째, 유럽리그의 대표적인 특징인 홈 어드벤티지를 십분 인정해야 한다. 즉, 홈팀의 경우 진력이 떨어져도 승리 또는 무승부가 가능한 반면, 원정팀의 경우 전력이 약하면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원정팀의 경우 상승세를 타고 있더라도 최근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경우, 즉 원정 약세팀의 경우 전력이 상승되었다 하더라도 승리보다는 무승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제공=스포츠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