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학력위조에 대한 시민 반응... 비난과 옹호 팽팽

by김은구 기자
2007.09.05 11:08:44

▲ 학력논란을 겪은 연예인들. 다니엘 헤니, 강석, 장미희, 주영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도덕성 문제다” VS “학력 중시 사회 풍토가 만든 모순”

유명 연예인들의 학력위조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비난하는 쪽과 옹호하는 쪽이 엇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전 교수 신정아씨로 시작된 학력위조 파문이 연예계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의 ‘커버스토리’는 연예인 학력위조에 대한 일반인의 견해를 알아보기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거리 인터뷰를 실시했다.

‘커버스토리’는 최근 연예계 핫이슈를 짚어보고, 일반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스타들에 관한 색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 가십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에서 시민들은 학력을 위조한 연예인에 대해 비난을 하는 쪽과 옹호하는 쪽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섰다. 각각의 숫자도 비슷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 시민은 “학벌이 좋아서 인기를 얻은 것도 아닌데 양심에 찔리면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잘못된 기록을 수정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는 이들도 속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시민도 있었다.

반면 “사회 분위기가 워낙 학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죄책감이 들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런 풍토를 조장한 사회가 문제”라며 옹호하는 시민들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연예활동에 학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 이제는 떳떳하게 밝히고 당당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시민 인터뷰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