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힘…`미키17` 개봉 4일만에 100만명 봤다

by김미경 기자
2025.03.03 11:50:4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일 오전 누적 수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수성, 흥행독주 이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키17’은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국내 개봉 이후부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수성이자 나흘 만에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앞으로의 흥행 독주에 이목이 쏠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미키17’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제작비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됐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이다.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사내가 주인공이다. 봉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계급 간의 모순을 짚었다.

익스펜더블은 일종의 복제 인간이다.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17번 새롭게 프린트되고,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프린트 된 18번째 미키와 17번째 미키가 만나게 된다.

패틴슨이 미키 17과 미키 18 역을 맡았다. 나오미 애키는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행성의 요원 나샤 역으로 분했다. 스티븐 연은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이주한 티모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