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모든 것이 운" 추모글 사과…"제 부족함"
by최희재 기자
2025.01.01 09:00:43
[제주항공 참사]
추모글 논란
"진심 어린 애도의 뜻"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추모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과했다.
안현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안현모는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 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이라며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가적 참사에 운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안현모는 글을 올린지 이틀 만에 사과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