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핸드볼, 11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광복절 아침 日출국

by이석무 기자
2023.08.15 10:00:12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상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던 한국 여자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나서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광복절인 15일 오전8시, 대회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했다.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 한국대표팀은 인도(17일), 중국(18일), 카자흐스탄(21일), 일본(23일)과 경기를 치른다. 풀리그를 통해 승점이 가장 높은 1위팀이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대표팀은 스웨덴 출신의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끈다. 코치인 에리크 라르홀름과 안톤 클라에손도 역시 스웨덴에서 왔다. 외국인 사령탑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에는 이미경(부산시설공단), 강경민, 송혜수(이상 광주도시공사), 우빛나(서울시청)에 신인상 수상자인 김민서(삼척시청)까지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유럽리거인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도 힘을 보탠다. 삼척시청의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끈 박새영(삼척시청)이 골문을 지킨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23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에게 총 12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개최국인 프랑스와 2022 유럽선수권(유럽 예선) 우승국인 노르웨이가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대회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뤘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10회 연속 올림픽 참가는 올림픽 핸드볼 사상 남녀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