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OST] 소야 "'3!4!' 리메이크 영광, 듣기 좋은 목소리란 반응 기뻐" (인터뷰)
by김현식 기자
2021.03.07 09: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평소 너무나 좋아하던 곡을 리메이크하게 돼 영광이에요.” 그룹 룰라의 ‘3!4!’를 다시 부른 가수 소야의 말이다. 소야는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의 세 번째 OST로 제작된 ‘3!4!’ 가창을 맡았다. 혼성그룹 룰라가 1996년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점에서 소야에게 더욱 특별한 작업이었다.
소야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OST 작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전설적인 룰라 선배님의 ‘3!4!’를 리메이크하게 돼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 숨 쉬는 이 시간은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 많은 기쁨과 한숨들이 뒤섞인 이곳에서 / 사랑만으로 늘 가득한 그런 내일로 가고 싶어 / 서로가 함께 영원히 행복하도록 - ♪’
듀스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이현도(D.O)가 프로듀싱하고 룰라가 부른 ‘3!4!’ 원곡은 발표 당시 메가 히트에 성공했음은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다. 그런 만큼 소야는 자신만의 색을 입힌 새로운 느낌의 ‘3!4!’를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야는 “워낙 유명한 곡이기에 ‘3!4!’를 나만의 색깔로 어떻게 표현해내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했다. 이어 “2021년 버전인 만큼 조금 더 담백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저의 청량하고 시원한 목소리를 잘 담아내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작업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분에게 익숙한 명곡을 새롭게 표현해내는 작업을 해보며 스스로 배운 점이 많다”고 돌아봤다.
이번 곡에는 래퍼 딘딘의 목소리도 더해졌다. 소야는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한 번 뵌 적이 있어서 협업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가웠다”고 했다. 이어 “음악뿐 아니라 예능 활동으로도 대중에게 기쁨을 주시는 분이지 않나”라며 “덕분에 이번 OST에도 그런 에너지가 잘 담긴 것 같다”며 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0년 전의 나와 마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그때 그 시절 사랑받았던 노래들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3!4!’는 드라마에 꼭 맞는 OST라고 할만 하다. 소야는 “힘든 현실을 살고 있는 37살 반하니가 밝은 에너지를 가진 17살 반하니를 만나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노래로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3!4’! 음원은 지난 4일 발매됐다. 소야에겐 JTBC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도전을 마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음원이란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소야는 “‘싱어게인’ 출연 후 첫 음원이라 더 열정적으로 OST 작업에 임했다”며 “음원 발매 후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듣기 좋고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소야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는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최선일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그에 맞춰 도전을 이어가는 가수가 되려고 해요. ‘3!4!’가 저의 새 앨범을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의 갈증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