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솔 "과거 데뷔 직전 무산,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경험"
by김민정 기자
2018.12.18 00:07: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종영한 Mnet ‘
프로듀스 48(이하 프듀48)’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윤해솔. 탄산 보컬이라는, 아이돌 지망생에게는 찬사와 같은 닉네임을 얻으며 빛을 낸 윤해솔이 bnt와 만나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발랄한 느낌의 화이트 니트와 핑크 팬츠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선보였고 이어진 보랏빛 원피스의 콘셉트에서는 몽환적이고 청순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데님룩을 활용한 콘셉트에서는 평소 볼 수 없던 레드립 연출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프듀48’ 종료 이후 프로젝트 걸그룹 아쿠아 활동과 연습을 병행 중인 윤해솔은 이전부터 ‘프로듀스’ 시리즈의 애청자라는 말을 전했다. “원래부터 ‘프로듀스’ 시리즈를 즐겨 봤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회사에서도 원하셔서 상의 끝에 참여하게 됐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메리크리’를 꼽은 윤해솔은 “노래만으로 내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도 커서 많이 긴장한 탓에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메리크리’ 무대를 보고 내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는 팬분들의 반응을 보고 더욱 잊지 못할 무대가 된 거 같다”며 “처음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에 압박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무대 자체를 즐기게 됐다”고 해맑게 웃어 보인 윤해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경험은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일본인 멤버들과 함께한 탓에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을 거 같다는 질문에는 “의사소통이 쉽진 않았다. 그런데 함께 합숙하며 지내다 보니 보디랭귀지로도 대화가 통하더라”고 웃으며 답한 윤해솔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강)혜원이를 비롯해 (신)수현 언니 등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혜원이와 메신저로 서로 응원을 나눈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임에도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윤해솔은 부쩍 닮은꼴 스타에 대한 이야기도 듣겠다는 질문에 “부끄럽지만 배우 김사랑 선배님과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걸스데이 유라 선배님과도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프듀48’ 종영 후 프로젝트 걸그룹 아쿠아로 활동하며 여러 소속사의 걸그룹 멤버들과 한 팀을 꾸리게 된 그는 “처음에는 여러 소속사에서 모인 탓에 어색할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들 착하고 털털해서 합이 잘 맞는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과거 데뷔가 무산됐던 경험이 있다는 윤해솔은 “연습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데뷔 무산 경험이 있을 거다. 나 역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는 속 깊은 대답을 전하며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가수를 꿈꿨다.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는 아이”라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연습생 시절,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독학으로 건대 영화과에 진학한 윤해솔은 “독학으로 연습한 탓에 많이 부족했다. 내 장기인 노래를 보여드리고자 뮤지컬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합격 요인인 거 같다”고 답하는 한편 “예전부터 롤모델로 생각한 분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숨길 수 없는 팬심을 전했다.
이어 아직 연습생인 윤해솔에게 데뷔 후 그녀가 꿈꾸는 여러 모습에 대해 묻자 “요즘 즐겨 듣는 노래의 주인공인 양다일, 폴킴 선배님과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면 영광일 거 같다”고 답하며 “AOA 선배님의 ‘짧은 치마’와 같은 큐티섹시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로 시원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 구릿빛 피부의 건강미를 꼽으며 발랄하게 웃어 보인 윤해솔에게서 신인에게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당참이 느껴졌다. 앞으로 자신의 롤모델이 태연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