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안방극장]②이보영부터 고아성까지…새 드라마는?

by김윤지 기자
2017.03.17 06:00:00

‘귓속말’ 스틸컷(사진=팬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봄을 맞아 안방극장도 새 단장 중이다. 법정물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각양각색이다.

◇돌아온 이보영…‘귓속말’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은 법률회사를 배경으로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부조리한 권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박 작가의 신작인 만큼 기대가 높다. SBS ‘신의 선물’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보영이 종로서 형사과 계장 신영주 역을 맡고, 이상윤·권율·박세영 등이 출연한다. 27일 첫 방송한다.

◇고아성 버전 ‘미생’…‘오피스’▼



15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연출 정지인)는 N포 세대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날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계약직 신입사원이 당돌한 ‘슈퍼 을’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아성이 주인공 은호원 역을 맡고, 하석진·이동휘·김동욱·이호원·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3.8%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수목극 꼴찌로 출발했지만, 통통 튀는 젊은 감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상큼발랄청량 로맨스…‘그거너사’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는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와 그에게 반한 여고생 조이(윤소림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일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MBC ‘계약결혼’,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진민 PD의 첫 로맨틱 코미디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의 첫 정극 도전이기도 하다. 20일 첫 방송한다.

◇장르물 본가의 신작…‘터널’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는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형사가 2016년으로 시간 이동을 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MBC ‘오만과 편견’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최진혁의 주연작이다. 윤현민·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최근 ‘보이스’, ‘38사기동대’ 등 굵직한 장르물을 선보인 OCN으로 채널 애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25일 첫 방송한다.
각 드라마 포스터(사진=MBC,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