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예병사' 정준일, 30일 전역

by김은구 기자
2013.10.30 07:51:37

정준일(사진=엠와이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지막 연예병사’ 가수 정준일(30)이 전역했다.

정준일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전역식을 갖고 군복무를 끝냈다.

정준일은 지난 2012년 1월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 5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고 28사단 본부근무대 군악대에 자대 배치를 받았다가 그해 4월 국방홍보원으로 전입돼 작곡 및 가수 병으로 군복무를 해왔다.

소속사 엠와이뮤직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몇몇 연예병사들의 규율 위반으로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됐지만 정준일은 군법을 위반한 일이 없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예정대로 전역하게 됐다. 연예병사 폐지 당시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인 김경현, KCM, 정준일은 근무지원단에 남아 군 생활을 했는데 김경현과 KCM은 지난달에 모두 전역, 정준일은 마지막 연예병사로 제대했다.



정준일은 군 입대 전 밴드 메이트의 메인 보컬로 활동해 왔으며 메이트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플레이’에서 주연 및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 화려한 입담으로 각종 라디오 게스트 및 KBS DMB ‘메이트의 라디오플래닛’ DJ로도 활동했다. 군복무 시절에는 국방FM ‘그대의 프렌즈FM’ DJ를 1년 동안 맡기도 했다.

엠와이뮤직 관계자는 “정준일은 제대 후 콘서트로 팬들과 먼저 만날 계획이다. 2년여 동안 들려드리지 못한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11월14일부터 12월15일까지 서울 아르떼홀에서 19회 공연을 가질 예정인데, 준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큐시트 없이 하루하루 당일 분위기에 따라 세트 리스트를 정할 예정”이라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정준일의 겨울 콘서트는 공연 일주일 전인 11월7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