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 시즌 5승 사냥 도전

by경향닷컴 기자
2010.07.21 07:46:56

[경향닷컴 제공]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을 합작한 한국 여자골프가 22일 개막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GC(파72·6344야드)에서 세계 톱랭커 111명을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325만달러(약 39억2000만원)가 걸려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특급 대회지만 한국 선수들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물러나 아쉬움이 크다. 2005, 2006년 재미교포 미셸 위(21)가 2연속 공동 2위에 올랐고, 2007년에는 장정(30·IBK)이 연장전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에게 패했다. 2008년에도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2)이 연장접전 끝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해에는 김인경(22·하나금융) 등이 상위에 올랐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5일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상금 랭킹 4위를 달리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맹장염 수술을 받고 잠시 주춤했던 신지애(22·미래에셋)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시즌 첫승을 노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각각 2승을 거둔 전미정(28)과 안선주(23)도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서희경(24·하이트)과 이보미(22·하이마트)가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세계랭킹 1위미야자토를 비롯해 크리스티 커, US여자오픈 우승자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청 야니(대만) 등 해외 톱랭커들도 샷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