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앙보 상하이영화예술대 학장 "한국 드라마 시스템 배우고 싶어"

by박미애 기자
2007.07.12 06:08:10

▲ 지앙보 상하이영화예술대 학장(사진=드라맥스 제공)


[상하이(중국)=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학생들이 드라마 제작에 배우 및 스태프로 직접 참여해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우수성을 배울 것에 기대가 크다."

한중공동제작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중국 측 제작사인 상하이영화예술대학의 지앙보 학장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배경을 이렇게 소개했다.

지앙보 학장은 11일 오후2시30분 중국 상하이영화예술대학에서 진행된 '형제여 어디 있는가(극본 정하연, 연출 선우완)' 제작발표회에서 대학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지앙보 학장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중국인의 애착이 크다. 어떻게 하면 한국과 공동제작을 할 수 있을지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그러다 정하연 작가와 만날 계기가 있었고, 한국 드라마를 단순히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닌 새 드라마를 만드는 적극적인 방법을 논의하면서 서로 생각이 맞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앙보 학장은 상하이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이 이번 드라마에 배우로 또는 스태프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뒤, "이번 작업을 통해 학과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경험하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앙보 학장에 따르면,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 출연하는 상하이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은 최소 20명. 이중 10명은 배우로, 나머지 10명은 스태프로 드라마에 참여한다. 드라마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드라마 참여로 가산점을 받는다.

드라맥스와 상하이영화예술대학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한중 드라마 '형제여 어디 있는가'는 한국 청년이 중국에서 차이나 드림을 실현시켜 나가는 내용으로 안데니, 첸롱, 지앙홍, 김병기, 엄유신 등 한국과 중국 연기자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