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7.05.05 20:03:23
[노컷뉴스 제공]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8. 나이키골프)가 당분간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셸 위의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 인터넷판을 통해 "미셸 위가 당분간 여자대회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베터는 이어 "미셸 위의 자신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 전념한다면 한해 8∼9승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14살 때부터 아마추어 선수로 남자대회에 첫 출전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4차례 포함, 총 13번 성대결을 펼쳤으나 지난해 5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을 제외하고는 모두 컷 오프됐다.
당초 어린 나이에 남자대회에 도전하는 소녀 미셸 위의 도전정신이 높이 평가됐으나 최근 여자대회보다는 남자대회 출전에 집중하는 것은 상술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돼 왔다.
레드베터는 또 "미셸 위와 그 부모에게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가자고 했다"면서 "실패를 겪었지만 미셸 위는 무한한 잠재력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어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향후 남자대회에 출전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