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서교림·이효송, 세계 아마추어 팀챔피언십 우승 합작

by주미희 기자
2023.10.29 09:35:14

한국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최근 7번 대회서 4번째 정상
세계 아마랭킹 4위 김민솔 한국 우승 이끌어
개인전에서는 서교림 3위…김민솔·이효송 공동 13위

왼쪽부터 이효송, 김민솔, 서교림이 29일 열린 제30회 세계 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IGF)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민솔(17·두산건설), 서교림(17), 이효송(15)으로 구성된 한국여자골프 대표팀이 제30회 세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 서교림, 이효송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22언더파 554타를 기록, 2위 대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건 통산 5번째이고, 최근 7개 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를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다.

이 대회는 국제골프연맹(IGF)이 2년에 한 번씩 주최하는 대회로 36개국에서 온 각국 2, 3명의 선수가 4일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각국 상위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올해 여자 아마추어 아시아퍼시픽에서 준우승한 김민솔은 이날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국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김민솔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한국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민솔은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1~3라운드는 퍼트를 공격적으로 했지만 오늘은 파를 기록하려고 노력했고 그중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개인전에서는 서교림이 나흘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솔과 이효송이 나란히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대만이 18언더파 558타로 2위에 올랐고, 스페인이 17언더파 558타 3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태국이 공동 4위(16언더파 560타), 호주와 미국이 공동 6위(15언더파 561타)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여자골프 대표팀은 2025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