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조진웅 '대외비', '앤트맨3'·'슬램덩크' 제쳤다…18만 동원
by김보영 기자
2023.03.02 08:12:4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진웅, 이성민의 ‘대외비’(감독 이원태)가 ‘앤트맨3’와 ‘슬램덩크’를 제치고 한국 영화로서 뜻깊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외비’는 개봉일인 전날 18만 881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2613명이다. 이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로 시작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로 이어진 외화 강세의 흐름을 오랜만에 저지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지난 1일 개봉한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 장르 영화다. ‘악인전’으로 지난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앙상블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팬덤을 등에 업은 외화들의 강세에 위기론이 대두됐던 한국 영화의 자부심을 ‘대외비’가 되찾아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