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결국 사표… 시청률 9.7% 자체 최고

by윤기백 기자
2022.12.24 10:06:32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김현서(이소이)를 찾은 뒤 겪은 혼란과 파장을 광폭으로 드러내며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1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인 10회 시청률 7.7%에 비해 무려 2%P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10.4%, 최고 11.5%를 기록, 동시간대 및 금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4%로 폭등하며 진호개(김래원)의 추락과 끝장 미스터리가 폭발한 폭풍 서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광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11회에서는 진호개가 드디어 김현서 (이소이)를 납치했던 곽경준(허지원)을 검거했지만 이후 본인에게서 느낀 위험한 살기와 돌이킬 수 없는 죄책감에 사표를 쓰는 결말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먼저 진호개가 곽경준의 집을 둘러보며 검거 의지를 다지는 사이, 진철중(조승연)은 독직폭행 및 절도죄 관련 진호개의 직위해제를 알려 충격을 일으켰다. 하지만 진호개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현행범을 체포할 수 있는 체포권을 지닌다!”라며 납치 골든타임 1시간 뒤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어 진호개는 병원에 있던 곽경준의 마지막이 찢긴 수첩과 이력서를 토대로 곽경준이 있는 ‘무일하이텍’을 찾았고, 그곳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김현서와 위험천만한 곽경준을 발견했다. 곽경준은 김현서가 진호개를 알아보자 이죽대며 발이 묶인 김현서 쪽으로 철근이 떨어지도록 리모컨으로 조정하며 “현서가 이렇게 된 거 다 니 책임이야”라고 폭주했다. 진호개는 고통스러워하는 김현서를 보자 “현서 대신 나한테 해. 그러면 되지?”라며 곽경준에게 읍소했고 이를 지켜보다 희번덕한 눈빛을 보인 곽경준은 “시시해서 못 봐주겠다”라며 리모컨을 조정해 철근을 떨어뜨리게 했다. 철근이 떨어지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송설(공승연)은 몸을 날려 김현서를 구해냈고, 곽경준은 뒤쪽에 있던 밸브 하나를 열어둔 채 뛰쳐나갔다.

진호개는 즉시 곽경준을 쫓았고, 송설은 자신의 CPR에도 김현서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제세동기를 사용할 것을 전했다. 이때 ‘무일하이텍’으로 가던 봉도진(손호준)은 봉안나(지우)로부터 ‘무일하이텍’에 정전기로도 폭발할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인 ‘니트로메탄’이 있음을 듣고 위기를 직감했다. 봉도진은 급히 밸브와 연결된 관에 쓰인 ‘니트로메탄’를 확인했고, 열린 밸브를 재빨리 잠근 뒤 ‘제세동기’를 쓰려던 송설을 막고, 곽경준을 찾으러 온 경찰들의 진입 금지를 알렸다. 다행히 ‘증기억제포말’을 분무해 점화를 막은 탓에 송설은 제세동기를 시도해 김현서는 의식을 찾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사이 곽경준을 따라간 진호개는 도살장에 있는 곽경준과 마주했다. 분노한 진호개는 주먹질을 쏟아냈고, 피떡이 된 곽경준이 계속 도발하자 전기충격기를 들고 살기 어린 눈빛을 드리웠다. 순간 봉도진이 몸을 날려 진호개를 막았고, “니가 저 새끼 죽이겠다고 눈 돌아 있는 동안, 하마터면, 다 죽을 뻔했어”라고 매몰차게 얘기한 뒤 자리를 떴다. 그렇게 곽경준을 검거한 진호개는 김현서가 7년 전 자신이 김현서의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더불어 김현서가 곽경준을 ‘아빠’라고 부르며 가스라이팅 당한 걸 확인하고는 얼굴이 굳어졌다. 진술실로 찾아간 진호개는 곽경준의 멱살을 잡았고, 곽경준은 김현서를 죽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니 진짜 얼굴”이라며 진호개가 자신과 비슷하게 목숨을 하찮게 생각한다며 독설을 날렸다. 또한 곽경준이 “지금도 늦지 않았어. 나랑 같이 지옥으로 가자. 어?”라고 도발하자, 진호개는 현타를 맞았다.

생각이 많아진 진호개는 그날 밤 사직서를 남긴 채 사라졌고, 진철중을 찾아가 “아버지... 당신이 이겼습니다”라며 경찰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공표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진호개는 단독주택 마당에서 종이학과 김현서의 카드지갑을 불태웠고, 송설은 자신이 마음이 힘들 때 가는 곳인 신생아실로 진호개를 이끌어 ‘캥거루 케어’를 부탁했고, 송설은 진호개에게 형사도 사람이니까 가끔은 힘들고, 슬픈 맨얼굴을 보여줘도 된다고 위로했다.

반면 마태화(이도엽)는 염상구(서재규)와 독대를 나누다 방필구 사건을 지시한 사람을 묻던 진호개와의 대화를 떠올렸고, “만날 놈들은, 만나져야지. 그래야, 유쾌하지”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베일에 싸인 인물이 카스텔라에 주삿바늘로 의문의 액체를 주입한 장면이 포착돼 소름을 자아냈다. 더욱이 송설이 진호개에게 “저는 찾았어요. 그 사람“이라는 묘한 말을 남겨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소방서 옆 경찰서’ 12회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