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3개홀 연속 버디 잡고 순위 수직상승..7승 사냥 재가동

by주영로 기자
2021.07.17 08:00:54

KLPGA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R까지 6언더파
사흘째 2R 잔여 경기에서 3개홀 연속 버디 상승세
컷탈락 위기 벗어나 시즌 7승 불씨 되살려
11언더파 김세은 선두..장하나 8언더파 공동 8위

박민지 (이데일리 골프in=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민지는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6개 홀 동안 버디만 3개 골라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인 박민지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박민지는 전날 낙뢰와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2라운드 12번홀까지 3언더파에 그쳐 컷오프 경계에 있었다. 이날 재개된 잔여 경기에서 1타라도 더 잃으면 컷 탈락할 위기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재개하자마자 버디 행진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13번홀(파4)에서 경기를 재개한 박민지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약 5.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타를 줄였다. 14번홀(파4)에선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진 15번홀(파5)에서도 3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55위였던 박민지는 3개 홀 연속 버디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컷 탈락 위를 벗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 사냥에 나선 박민지의 우승 가능성은 다시 열렸다. 11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김세은(23)을 5타 차로 추격, 역전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박민지는 올해 거둔 6승 중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외한 5번의 우승을 모두 역전으로 장식했다.

박민지와 함께 경기한 장하나(29)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8위로 시즌 2승 사냥을 정조준했다. 박현경(21)은 재개된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공동 57위(3언더파 141타)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