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전 감독 '뭉쏜' 등장에 시청자 보이콧 선언
by김민정 기자
2021.06.28 08:17: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뭉쳐야 쏜다’ 강동희 전 감독의 출연이 예고되자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 방송 말미에는 ‘농구대잔치’ 특집이 준비되었고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상암불낙스의 4개 팀이 왕년의 스타들을 소환한 시합을 예고했다. 해당 영상은 다음 달 4일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전 농구선수 강동희가 기아자동차 팀의 대표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져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희는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고 그해 해 9월 KBL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제명 이후 강동희는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각종 봉사활동, 강동희 장학금 수여 등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제명 징계 해제안에 대한 재정위원회에서도 복권이 무산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뭉쏜’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승부조작..e스포츠에서조차 영구 제명에 이름 언급조차 안하는 범죄를..이제 뭉쏜 안 본다”, “강동희 편집 안 하면 뭉쏜 앞으로 뭉찬까지 불매”, “농구판이 엉망이 긴한가 보네요. 출연을 제의한 방송국이나 그걸 수락한 본인이나 참 뻔뻔합니다”, “시청자를 능욕한 거다. 제정신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드러냈다.
‘뭉쏜’은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JTBC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