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정우 기자
2018.10.05 08:53:33
[나파(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개막전 사나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 시즌 웹닷컴 투어 통합 상금왕 자격으로 2018-2019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임성재는 공식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셉 스트리카(오스트리아)와 3타 차, 단독 2위 채스 와이트(미국)와는 1타 차다.
경기 후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 점수를 주자면 9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 전 목표로 세웠던 노보기로 6언더파 66타를 달성해서 더욱더 의미가 있다. 데뷔전을 큰 실수 없이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가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퍼트다. 임성재는 그린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14번의 버디 기회 중 6번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도 빛났다. 임성재는 이날 그린 주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부터 어프로치 등을 선보이며 그린을 놓친 4개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 연습에 매진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대회 첫날 6타를 줄이는데 퍼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날카로운 퍼트감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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