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男쇼트트랙 아이돌, 1500m 첫 금빛질주 도전

by이석무 기자
2018.02.10 07:33:42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임효준.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노리는 황대헌. 사진=연합뉴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연 가운데 10일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도 첫 날부터 금맥을 캐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선봉장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다.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부흥고),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는 10일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해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에 도전한다.

실력은 물론 외모도 잘생겨 ‘쇼트트랙 아이돌’로 불리는 이들 3인방은 오후 7시 예선전을 시작으로 준결승을 거쳐 오후 9시 28분 결승 레이스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남자 1500m는 남자 대표팀의 주종목이다. 월드컵 대회에서 거의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특히 임효준과 황대헌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임효준은 지난해 9월 헝가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이후 임효준이 부상으로 빠지자 황대헌이 뒤를 이었다. 황대헌은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열린 4번의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합작했다.

예선에서 펼쳐질 남북대결도 관심이다. 황대헌은 3조 에서 북한의 최은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최은성은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발목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핼히 잘 회복돼 경기에 나서게 됐다.

라이벌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샤를 아믈랭(캐나다)아 가장 큰 적이다. 최근 한국 선수들에게 무섭게 도전하고 있는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헝가리의 류샤오린, 류샤오앙 형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이고 주 종목인 만큼 남자 1500m에서부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최근에 세계랭킹이 많이 올라와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그 자신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