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네' 엔소닉 "드림콘서트 기점, 차트 역주행 노린다"
by김은구 기자
2014.06.07 08:10:0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출할 거예요.”
최근 ‘미치겠네’를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 타이틀곡 ‘빠삐용(Pop Beyond)’ 발표도 예고한 그룹 엔소닉이 이번 활동의 목표를 밝혔다.
지난 2011년 데뷔했지만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는 충분히 쌓지 못했다. 이번에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에게 엔소닉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솔로 보컬리스트들과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재결합한 팀들까지 음원 차트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신인급에 속하는 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엔소닉이 이 같은 목표를 세운 것은 그 만큼 이번 음악에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엔소닉은 “‘미치겠네’는 기존 곡들과 달리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안무도 파워풀하고 칼군무가 중심이 된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마이크 스탠드를 활용, 절제된 느낌으로 구성했다.
아직 ‘미치겠네’가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차트 역주행이라도 노려볼 참이다. 엔소닉은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에 참여해 컴백 무대를 갖고 이후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그 때부터가 본격적으로 차트 내 순위를 끌어올릴 시점이다.
엔소닉은 “아직 보컬적인 부분에서의 장점을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런 앤 런(Run & Run)’ 활동 이후 8개월 만의 국내 컴백이다. 자신감이 커진 이유는 해외 활동에서 성과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을 다니며 활동을 했다. 특히 홍콩에서는 ‘홍콩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1주일간 하루 2회씩 공연을 했다. 그 만큼 팬도 빠르게 늘었다. 한국 활동의 답이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늘 죄송해요.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다려주니까요. 하루 빨리 부족함을 채워서 보답을 해 드려야죠.”
세월호 참사 당시 팬들은 엔소닉의 이름으로 지원 물품을 보내고 직접 현장에 가서 봉사활동도 벌였다고 했다. 멤버들은 “우리 팬들은 진짜 착하고 고맙다”며 보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