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휘향, 지진희 실수로 응급분만 후 사망

by연예팀 기자
2012.01.05 07:28:01

▲ SBS `부탁해요 캡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지진희의 실수로 산모 이휘향이 사망했다.

1월4일 첫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이재연, 연출 주동민)에서는 부기장으로 첫 비행에 나선 김윤성(지진희 분)이 비행 실수로 사고를 내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윤성은 기장 한규필(김창완 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수로 조종 기기를 건드렸고 이에 비행기가 크게 흔들렸다. 마침 화장실에 있던 산모 양미혜(이휘향 분)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배를 심하게 부딪쳤다. 비행기는 곧 안정을 되찾았지만 미혜는 하혈을 시작, 긴급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산모와 아이가 위험해진 상황에서 스튜어디스들은 응급 분만에 들어갔고 매우 급한 상황 속에서 미혜는 아이를 출산했으나 피가 멈추지 않았다. 산모가 생명의 위험에 처했음을 알게 된 윤성은 비상 착륙을 하려고 했지만 기장 규필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윤성은 “산모가 위험하다. 저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 기장님 가족이라면 그렇게 하겠냐. 승객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다”라며 당장 가까운 곳에 착륙할 것을 주장했지만 규필은 “우리 어깨에 300명 승객의 목숨이 있다. 그 산모 내 아내다. 내 아내 때문에 300명의 목숨을 담보로 걸 수는 없다”며 안전한 착륙지를 찾아 비행을 계속했다.

결국 양미혜는 사망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딸 다진(구혜선 분)은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첫 방송 된 ‘부탁해요 캡틴’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장의 고뇌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