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리플리` 최명길, 이다해 앞에 무릎 꿇고 `눈물 호소`

by연예팀 기자
2011.07.20 07:49:46

▲ 19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최종회(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최명길이 자신이 버린 딸 이다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최종회에서는 의식을 회복한 장미리(이다해 분)에게 눈물로 사과하는 이화(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미리는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고 결국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호송되었다. 이화는 장미리의 병실을 찾아가 “보란 듯이 살아서 엄마한테 복수해야지 이게 뭐하는거냐. 일어나서 왜 날 버렸냐고 따지면서 욕해라”라며 미리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다행스럽게도 장미리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이화에게 “당신 말 듣고싶지 않다. 당신 그럴 자격 없는 사람이다”며 화를 냈다. 이에 이화는 장미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화는 “엄마가 잘못했다. 내가 어떡하면 좋겠냐”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장미리는 “어떻게 해도 싫다. 20년이다. 엄마 잃고 고아로 버려져 말도 안통하는 낯선 곳에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아냐. 날마다 엄마를 찾았다. 엄마를 기억하기 위해 어떤 날은 그림을 그렸고 어떤 날은 노래를 불렀다”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말했다.

이어 “엄마라고요? 9살 딸 버리고 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나간 사람이 엄마냐. 술주정뱅이 양부모 견뎌가면서 수돗물로 배를 채울 때 당신은 새 남자 만나서 좋은 옷에 좋은 집에 그게 그렇게 좋았냐”며 자신을 버린 이화를 원망했다.

또 “내가 어떻게 견뎠는지 당신 모른다. 그래서 술집 나갔는데 그 사진을 내 얼굴에 뿌렸다”며 “그러다 이렇게 바닥까지 와버렸는데 날 두고 혼자 행복했던 엄마를 어떻게 용서하냐”며 괴로움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장미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히라야마(김정태 분)가 미리의 병실을 찾아 “이제 그만 놓아주겠다”며 그녀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장미리는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수감되며 송유현(박유천 분)과 이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