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풍!]⑪최고의 멘토? `김태원` 압도적 1위

by박미애 기자
2011.06.02 08:07:59

`스타in` 론칭기념 특별기획

▲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활약한 김태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가수 오디션인 Mnet `슈퍼스타K 2`와 MBC `위대한 탄생`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연기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SPN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타in`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특별기획으로 `오디션 열풍`을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국민 할매`에서 `국민 멘토`로 부상한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 최고의 멘토로 선정됐다.

이데일리 스타in이 지난 5월9일부터 5월28일까지 20일간 방송 PD 및 작가, 대중문화평론가, 기자 등 총 100명의 방송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복수응답허용)를 실시해 최근 시즌1을 마친 MBC `위대한 탄생` 최고의 멘토를 뽑았다.

그 결과 김윤아 김태원 방시혁 신승훈 이은미 가운데 김태원이 60.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멘토` 2위에는 신승훈 이은미 등 가수 출신을 제치고 방송 내내 날카로운 `독설`로 악역을 전담했던 작곡가 겸 제작자 방시혁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신승훈(9.8%), 이은미(6.8%), 김윤아(5.8%) 순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자도 일부(1.9%)는 있었다. 



김태원은 한국 록밴드의 살아있는 전설, 부활을 25년간 이끌어온 리더다. 국내 3대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떨쳤으며 `비와 당신의 이야기` `희야` `네버 엔딩 스토리` `사랑할수록` 등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이기도 하다.

김태원을 선택한 전문가들이 그를 최고의 멘토로 꼽으며 이유로 든 것은 `따뜻한 조언`(62.9%)이었다. 뒤를 이어 `프로듀싱 및 멘토링`(22.5%), `안목`(11.2%), `정확한 평가`(1.6%)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1.6%)도 있었다.

김태원은 `위대한 탄생`에서 늘 따뜻한 조언과 격려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세 제자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특히 수차례 탈락 위기에 처했던 손진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독려하고 지지하며 톱 4까지 올려놓은 일화는 유명하다. 김태원이 제자들에게 한 이야기들은 어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진영씨는 인생이 후렴만 있어요. 1, 2절이 없어요. 앞으로 살면서는 1, 2절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후렴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습니다" "인생에서 한 번에 무엇이 된다는 것이 불행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을 도약으로 삼으십시오" "3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됩니다" 등이 대표적이다.

백청강과 이태권 역시 자신들이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멘토의 가르침을 꼽으며 김태원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 `위대한 탄생`에서 김태원의 제자였던 이태권, 손진영, 백청강

 ※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