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애쉴리 콜, 첼시에 남는다"

by송지훈 기자
2010.07.18 07:20:07

▲ 지난 시즌 첼시의 우승 직후 환호하는 애쉴리 콜(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이 소속팀의 측면수비수 애쉴리 콜(29)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새벽)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웹사이트(soccernet.espn.go.com)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콜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 제기된 이적설을 일축했다.

콜은 그간 첼시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첼시의 전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갈 것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특히나 아내 셰릴 콜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영국 타블로이드지들이 자행한 사생활 침해 보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콜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주장해 한때 이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콜의 소속팀 사령탑인 안첼로티 감독이 이적설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애쉴리 콜이 스탬포드 브릿지(첼시의 홈구장)에 남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면서 "콜과 나는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도 없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첼시의 선수이며 우리와 함께 환상적인 시즌을 함께 보냈다"고 강조한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핵심 선수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100% 믿고 있다"고 덧붙여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가 올 여름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우리에게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에게는 드로그바, 아넬카, 칼루, 스터리지 등 공격 자원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사진=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