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첫회 '10대 女心' 사로잡다...'에덴' 맞서 틈새공략 일단 성공
by김은구 기자
2009.01.06 08:09:16
| ▲ KBS 2TV '꽃보다 남자'(제공=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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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첫회는 10대부터 40대 여성 시청자들이 고른 분포로 시청률을 주도했다.
이날 ‘꽃보다 남자’는 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여자 10대가 19%로 시청자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자 30대가 16%, 20대가 13%, 40대가 12% 순이었다.
여자 10대의 비중이 높았다는 것은 이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 또는 기존 드라마 팬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주도했던 MBC ‘에덴의 동쪽’이 남자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드라마인 데 반해 ‘꽃보다 남자’는 학원물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여자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작품으로 틈새 공략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자 10대의 경우 5%, 20대 3%, 30대 5%, 40대 8%, 50대 4%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입소문 등으로 남자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향후 시청률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