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20년만의 메달 보인다

by노컷뉴스 기자
2008.08.16 20:25:21


[노컷뉴스 제공] 남자핸드볼대표팀도 중국 베이징에서 '우생순'을 연출할 태세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16일 베이징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이집트를 24-22로 눌렀다.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거침없는 3연승을 기록한 남자핸드볼은 이로써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20년간 한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은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경기 내용으로 메달권 진입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집트전 승리로 일단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한국은 18일 열리는 러시아와의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B조에서 좋은 성적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어야 비교적 쉬운 상대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경기, 한경기가 바로 메달을 가르는 만큼, 가장 좋은 대진표를 받아들기 위해 한국대표팀은 마지막 러시아전에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손을 다친 에이스 윤경신(35)의 부상정도가 우려스럽지만 일단 대표팀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기후 윤경신은 "처음에는 부러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좀 지나니 괜찮아졌다"며 "확실히 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하겠지만 큰 이상이 없는 한 러시아전에 출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