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열정적인 한국팬들에게 흠뻑 빠졌어요"

by노컷뉴스 기자
2008.02.15 09:11:17


[노컷뉴스 제공] "한국팬들 정말 열정적이에요" 일본의 '피겨요정' 아사다 마오(18)가 한국 피겨팬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여보였다.

14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펼쳐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8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한국 피겨팬들 때문이다.

아름다운 연기로 60.94를 기록,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를 제친 아사다 마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팬들에 대한 감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한국팬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정말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를 향한 한국팬들의 성원은 대단했다. 워밍업을 위해 빙판위에 올랐을때부터 관중석을 거의 가득 채운 한국팬들은 아사다 마오를 향해 큰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실제 경기에 돌입해, 동작 하나 하나를 구사할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이었고 경기 후 수많은 선물과 꽃이 빙판에 던져지기도 했다.

이에 아사다 마오는 한국말로 연신 '안녕하세요'를 말하며 밝은 미소로 손을 들어 팬들에게 답례했다. '라이벌' 김연아(18 · 군포 수리고)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맞는 아사다 마오의 각오는 다부지다.

아사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대해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보다는 나아진 연기를 보인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쇼트프로그램) 경기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